17살쯤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었는데, 이후로 이 책은 내 '인생 책'이 되었다.
나는 이책을 다섯 번 정도 읽었고, 경제적 자유를 달성한 후 한 번 더 읽었다. 경제적 자유를 달성한 사람 입장에서 보니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의 99%가 옳다는 것이 놀라웠다.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은 독자가 있다면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어릴 때부터 나는 누가 시키는 것을 하기 싫어했다. 돈이 없고 돈을 벌 수 있는 별다른 재주를 찾지 못해서 대학을 졸업하고 어쩔 수 없이 회사를 다니기는 했는데, 상사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을 시킬 때마다 매우 괴로웠다. 사실 납득이 되는 일도 '해야 하는일'이면 왠지 하기 싫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경제적 자유에 도달하면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꾸준히 공부하며 경제적 자유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만 34세가 된 2017년부터는 암호화폐 트레이딩과 책, 강의등 콘텐츠 사업으로 인한 수입이 증가했고, 2022-2021년에는 퀀트 투자, 암호화폐 트레이딩과 비상장기업 투자로 부를 축적하고 2021년 퇴사했다.
나는 어릴 때부터 13년 정도를 독일에서 살았다. 한국에 들어와서 처음 돈을 벌게 된 것은 체스 강의를 통해서 였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중에 돈을 벌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체스 강의를 하게 된 것이다. 체스 대회에 나가서 상금을 받고 2008년에는 한국 체스 챔피언십 공동 1위를 하기도 했다. 체스 강의로 소소한 금액을 벌고 지출을 적게한 덕에 2009년 2월 제대할 때까지 약 2500만 원을 모았다. 지출을 통제하고 투자를 일찍 시작했기 때문에 직장인이 되기 전에 2500만 원이라는 큰돈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이다.
나에게 직장은 그저 경제적 자유로 가는 관문이자 종잣돈을 모으는데 도움이 되는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필연적으로 언젠가 벗어나야 하는 곳이기도 했다. 최대한 효율적으로 일해서 필요한 일만 잘하고 정시에 퇴근하는 것이 목표였다. 일에 나를 맞추기보다 일을 내 근무시간에 맞추려고 노력했다. 15억 원 모으고 퇴사하기, 바로 이것이 내가 코트라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였다. 입사 첫날부터 퇴사가 목표라니 아이러니한 일이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3가지밖에 없다. 더 많이 벌거나, 덜 쓰거나, 남는 돈을 잘 투자하는 것이다. 가계부를 철저하게 적었고 월 지출 목표는 30만 원으로 잡았다. 그렇게 하다 보니 2009년 주식시장도 좋아서 2009년 말 자산이 5000만 원이 되었다. 내가 신입사월일 때 월급이 190만 원이었으니 연봉의 100% 이상을 모았던 셈이다.
처음 1억원을 모을 때까지가 가장 어렵지, 1억원에서 10웍 원으로 가는 길을 훨씬 쉽다! 나는 사회생활 1년차부터 투자 수익으로 생활비 등 모든 지출을 커버하는 것을 중요한 목표 중 하나로 삼았다. 즉, 투자 수익으로 생활하고 월급의 100%를 저축했던 것이다. 지출 30만 원 유지, 경매와 주식으로 번 투자 수익이으로 마침내 이로써 부의 첫 단계인 1억 원에 도달했다. 번 돈은 계속 주식에 퀀트 투자 방식으로 투자했다. 다행히도 투자 전력의 수익이 좋아서 2012-2016년에도 자산이 연봉보다 더 증가했다. 확실히 연봉이 증가하니 자산 증진 속도의 차원이 달라졌다. 당시 목표는 독일에서 4년간 지내면서 4억원을 모아 오는 것이었는데, 나는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2016년 7월, 내 자산은 5억 9000만 원이 되었다.
원금보전의 황금법칙 : 순자산의 3-4%만 지축하라! 사실 편균적으로 '높은 한 자릿수 이상의 투자 수익'을 내면서 순자산의 3-4% 정도를 지출하면 평생 원금을 훼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2015년 5억 원에 도달하고 보니 5억 원의 3%는 1500만 원, 즉 월 100만 원 이상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그때부터 지출 목표를 자산과 맞춰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많이 지출하지 않았다.
2006년부터 시작한 퀀트 투자도 어느새 10년이 되었다. 그동안 재미를 쏠쏠히 보며 아주 괜찮은 투자법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2017년 한국에 돌아온 후 그 내용을 글로 정리해 '할 수 있다! 퀀트 투자'라는 책을 발간했는데 호응이 꽤 좋았다. 게다가 책을 썼더니 이곳저곳에서 강의와 강연 요청을 받게 되어서 추가 수입이 생겼다. 또 페이스북도 열심히 해서 책과 강연을 끊임없이 홍보했다. 책-SNS-강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것이다.
콘텐츠 사업의 3대 콤보인 책, 강연, SNS를 적극 활용하라! 콘텐츠 사업을 하려면 일단 써먹을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내 경우 10년 동안 투자를 공부하면서 수많은 책과 논문을 접하고 이것을 응용할 방법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콘텐츠가 쌓이게 되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이 콘텐츠를 가지고 매일매일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매일 뭔가 꾸준히 하면서 계속 버티면 된다. 꾸준히 하는 건 그 자체로 특별한 것이고 이렇게 성실할 수 있는 사람은 저체의 10%도 안 된다. 실제로 매일매일 뭔가를 생산하고 SNS에 전파하다보니 퐐로워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잘되면 대박이 나고 안되어도 타격이 적은 일을 반복하라! 이렇듯 저축, 강연, 주식 및 코인투자 수익으로 인해 자산은 2018년 봄, 10억 원에 도달했다.
젊은 사업가 이충엽 대표는 별로 많이 팔리지 않은 책 '가상화폐 투자 마법 공식'에서 나온 '변동성 돌파 전력'으로 자동으로 거래할 수 있는 앱을 만들었다. 나는 내가 쓴 책의 투자전략을 앱으로 구체화한다는 사실에 매료되어 적은 돈을 투자하고 그 회사의 주주가 되었다. 헤이비트 회사는 내 전략보다 더 강력한 퀀트 전략을 개발해서 기존 전략보다 수익률을 더 높였다. 그때 헤이비트에 추가 자금을 투입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 일이든 사람이든 투자든, 잘 안되면 빨리 손절하는 것이 중요 하지만, 잘 되는 일은 추가로 자본, 시간, 에너지를 투입해서 노를 열심히 젓는 것이 부를 거머쥐는 길이다. 나는 헤이비트의 새 전략이 잘 통하는 것을 보고 수 차례 증액을 해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었다.
이렇게 2021년 2월 순자산은 20억 원에 도달했고, 퇴사한 7월 말에는 29억 원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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