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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남의 인생이 아닌 나의 인생 살기

by 쏘냐씨 2022. 6. 15.

몇년 전에 잠깐 읽고 덮었던 이 책을 다시 꺼내었다.

영화도 한번 봤을 때와 두번째 볼때 느끼는 감동과 영감이 다른것 처럼

책은 더더욱 다른 영감을 준다.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30대 초반까지 

나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았다.

지금도 여전히 노력중인 부분이다.

 

나는 왜, 내 인생을 살지 못하고 남의 인생을 살았을까?

 

아이가 공부하는 것은 아이가 스스로 해결해야할 과제이지 

부모와 교사가 대신 해줄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부모는 끊임없이 아이의 과제에 개입한다.

아이의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이다.

결국 아이는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살지 못하게 된다.

 

공부는 아이의 과제라는 것을 이해한 상태에서

부모가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

 

아이에게 공부를 잘 할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것이다.

 

강제하지 않고 부모의 과제와 아이의 과제를 분리한 상태에서

자력으로 해결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다.

 

과제를 하는 것도 본인이고 과제를 하겠다고 결심을 하는 것도 본인이다.

 

어렸을때부터 나의 인생을 나보다 잘난 사람이 좀 결정해줬으면..

그 사람이 시키는 대로만 살고 싶은 생각을 많이 했다.

왜 그랬을까?

 

어떤 사람이 과제를 앞에 두고 망설이는 것은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다

능력이 있든 없든 과제에 맞설 용기를 잃은 것이 문제다.

 

맞다 , 나는 용기가 없었다.

 

이 시기에 가장 필요한 것은 잃어버린 용기를 되찾는 것이다.

 

 

이 책에서 칭찬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인간은 타인에게 칭찬을 받을 수록 나는 능력이 없다는 신념을 갖게 된다.

칭찬을 받고 기쁨을 느낀다면 그것은 수직관계에 종속되어 있으며

나는 능력이 없다고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다.

칭찬은 능력있는 사람이 능력없는 사람에게 내리는 평가이기 때문이다.

 

칭찬받는 것이 목적이 되면 결국 타인의 가치관에 맞춰 삶을 선택하게 된다.

 

부모의 기대에 맞춰사는 삶.

 

나는 이 글을 읽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칭찬이 나를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만들었을 수 있겠구나.

수평관계에서는 칭찬이나 평가 대신 감사, 존경, 기쁨의 인사가 나올 것이다.

용기는 여기 수평관계에서 얻는다.

 

수평관계에서 감사, 존경, 기쁨의 인사를 받으면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것을 실감하게 해주고

인생을 살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준다.

 

수평관계, 수직관계에 대해서는 한번 더 읽고 따로 정리하고 싶다.

현재 시점에서 결과만 보고 살았지 원인이나 본질을 알지 못했다.

책을 통해서 알아가는게 너무 재밌다.

진짜 내 인생 살기 한번 해보자. 인생 아직 길다!

내 인생 살기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